英, 인간 뇌세포 배양 첫 성공…치매치료 기대

  • 입력 2000년 10월 15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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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들이 인간의 뇌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업저버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디프대와 셰필드대의 연구진들이 실험실에서 뇌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들이 뉴런(신경단위)을 추출해 간질과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이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뇌세포 배양 성공으로 뉴런 공급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는 유산된 태아 6명 이상으로부터 추출한 뉴런이 있어야 뇌세포의 이식수술을 할 수 있었다.

카디프대의 조지 포스터 박사는 “작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뇌세포로도 유럽과 미국의 모든 파킨슨병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술의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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