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오프라 윈프리 쇼' 토크쇼 정상 탈환

  • 입력 2000년 9월 1일 18시 30분


흑진주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가 1999∼2000시즌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토크쇼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기관 AC닐슨에 의하면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미 전국 가구시청률이 6.2포인트로 98∼99시즌보다 2% 낮아졌지만 2위 ‘제리 스프링거 쇼’를 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선정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진행으로 98∼99시즌 정상에 등극했던 ‘제리 스프링거쇼’는 가구시청률이 무려 34%나 하락, 4.2포인트에 그쳤다.

토크쇼 인기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프라 윈프리 쇼는 민감한 사회적 문제를 무대 위로 이끌어냄으로써 식자층의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윈프리의 토크쇼는 미국 출판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윈프리가 직접 선정하는 ‘이달의 책’ 코너는 베스트셀러의 산실로 자리잡았고 미 출판계는 여기에 끼어들기 위해 불꽃튀는 마케팅 전쟁을 벌일 정도.타임지에 의해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된 윈프리는 ‘하포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운영하는 성공한 최고경영자인 동시에 미 500대 여성기업인 모임인 ‘워킹우먼 500인회의’의 멤버이기도 하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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