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무바라크 중동평화협상 논의

  • 입력 2000년 8월 27일 23시 22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9일 이집트에 잠시 체류하는 동안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중동평화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캠프 데이비드 회담 결렬이후 중동평화회담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무바라크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이스라엘이 동 예루살렘 문제에 관해 좀 더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는 점을 미국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집트 아무르 무사 외무장관은 25일 “중동평화회담은 국제적인 합법성을 근거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동 예루살렘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요구를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2시간 정도 체류하며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연료를 급유할 계획이다.

클린턴과 무바라크는 당초 9월 뉴욕에서 개최되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무바라크 대통령이 불참을 발표,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하고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클린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이집트 방문을 하게 됐다.

<카이로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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