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RF 개최국인 태국의 수린 피추완 외무장관은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23개 ARF 회원국 모두가 북한의 가입에 찬성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수린 장관은 또 “이에 따라 며칠 전 북한의 백남순(白南淳)외무상에게 정식으로 초청장을 보냈다”며 “북한이 오면 양자간, 다자간 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주최국인 태국은 북한의 원활한 ARF 가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23일 방한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당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태국에 오고 나는 그 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니 그 일(북한 인사를 만나는 것)이 성사될지 기대해 보라”며 북-미 외무장관간의 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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