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의원 베트남 방문 "포로수용소도 찾아갈 것"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03분


‘베트남 전쟁영웅’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자신이 포로 생활을 한 지역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베트남 종전행사와 관련된 미국 TV프로에 참석하기 위해 4월 하순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6일 전했다.

올해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던 매케인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그가 1975년 베트남전 종전과 함께 악명 높은 포로수용소 ‘하노이 힐턴’에서 풀려난 후 일곱번째이다. 그는 이번 방문기간중 사이공 함락 25주년을 맞아 28일 호치민시(구 사이공)에서 생방송되는 MSNBC 방송프로에 출연하며 베트남 정부관계자도 만나 관계개선문제를 협의한다.

매케인은 1967년 미 해군 전투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던중 하노이 상공에서 격추돼 5년반 동안 ‘하노이 힐턴’에 갇혀 있다 석방됐었다. 그는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던 포로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했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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