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신형미사일 공동개발…5년내 본격 생산체제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세계의 모든 전투기를 격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초고속 장거리 미사일을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하고 있다.

초음속기에 쓰이는 램 제트 추진장치를 장착한 이 신형 미사일은 50마일의 사거리와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하며 앞으로 5년 내에 생산체제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이미 예비 실험비행을 거쳤기 때문에 영국 공군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램 제트 미사일보다 개발단계가 적어도 3년 앞서 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냉전종식 이후 자금부족으로 램 제트 미사일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중 중국이 개발비용을 부담하고 나섬에 따라 이 신형 미사일의 본격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개발중인 신형 미사일은 러시아의 ‘AA―12 Adder’ 미사일을 토대로 한 것으로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이라크나 세르비아공화국 등에 판매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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