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만명규모 신속대응군 추진…외무장관들 합의

  • 입력 1999년 12월 7일 19시 48분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003년까지 6만여명 규모의 신속대응군(RRF)을 창설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RRF는 EU 회원국 파견병 6만여명과 전투기 500대, 군함 15척 등으로 구성되며 분쟁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다.

신속대응군을 주축으로 한 유럽 독자방위구상은 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EU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EU 외무장관들과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6일 12개 국가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대략의 시기를 결정하고 확대된 EU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대폭적인 기구개편을 하기로 합의했다.

귄터 베르호이겐 EU 집행위원은 EU가 현재 가입협상을 진행중인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을 2004년까지 가입시키는 등 2009년까지 회원국을 27개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EU 정상회담에서 불가리아 루마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몰타와도 내년 2월부터 가입협상을 시작한다는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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