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星소리 듣는다…NASA, 12월 인터넷서비스

  • 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인터넷 사용자들은 빠르면 올 연말 ‘화성의 소리’를 듣게 된다.

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은 12월 3일 화성표면에 착륙하는 화성 탐사선 ‘폴라 랜더’가 화성에서 들리는 우주의 소리를 녹취해 지구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폴라 랜더는 1월 3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화성으로 비행중이다. 탐사선 대기분석장치에 부착된 성냥갑 크기의 소형 마이크로폰이 화성의 소리를 수집한다.

59년 구소련이 스푸트니크 인공위성을 발사해 우주탐험이 시작됐으나 지금까지 우주의 소리가 지구로 전송된 적은 없다.

NASA는 탐사선이 녹취한 소리를 받아 NASA와 CNN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화성의 먼지바람이 방전을 일으킬 때 나는 소리나 바람이 탐사선에 부딪혀 내는 소리 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