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인도네시아 군경이 동티모르 주민 수천명을 강제로 트럭과 배에 실어 동티모르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동티모르 독립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습격으로 주교관이 불타 호주로 피신한 카를로스 벨로 주교도 이날 “민병대의 인종청소작전으로 동티모르가 텅 빈 지역이 돼가고 있다”며 국제적 조치를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주민투표가 실시된 이후 8일까지 주민(80만명)의 10%를 넘는 10만명 가량이 동티모르를 떠났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한편 유엔은 9일 오전 딜리의 유엔동티모르파견단(UNAMET) 사무실을 폐쇄하고 남아있던 직원 모두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자카르타·딜리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