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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7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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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비 대통령은 이날 동티모르의 질서회복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명령에서명했다고 인도네시아 군대변인이 공식 발표했다.
이날부터 발효되는 계엄령은 인도네시아 군이 동티모르 상황을 통제한다는 것외에 그 세부내용이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계엄령 선포는 주민투표 이후 독립에 반대하는 민병대들의 총격과 방화,주민 강제이주 등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를 보여온 동티모르의 질서를 조속히 회복하라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력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하비비 대통령은 동티모르 사태와 관련,질서회복을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데 동의했으며 이같은 조치에는 계엄령 선포도포함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군대변인 수드라자트 준장은 이와 관련, "동티모르 지역일대에 사망자와 피난민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동티모르에서는 현재 아무 것도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루스만하디 국립경찰총장은 6일 동티모르가 통제불능의 상황이며 현지 정부도 더이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동티모르의 치안붕괴를 공식 인정했었다.
[딜리 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