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내각, 수정 와이 평화협정 승인

  • 입력 1999년 9월 7일 08시 03분


팔레스타인 내각은 6일 이스라엘과 항구적 평화정착의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샤름 엘-셰이크 잠정협정', 이른바 와이밀스 평화협정수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고 팔레스타인의 WAS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새벽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지난해 11월 체결됐던 와이밀스 협정을 일부 수정한 새로운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와이 Ⅱ' 협정으로도 불리는 새 협정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의 11%를 오는 11월 및 내년 1월 등 2단계에 걸쳐 철수 ▲팔레스타인측이 요르단강 서안 영토의 40%를 완전 또는 부분 관할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 죄수 350명석방 ▲내년 9월까지 팔레스타인 최종 지위협상 종결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각도 이날 수정 평화협정을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찬성 21, 반대 2표의 압도적 표차로 협정을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은 전날 이스라엘의 하이파, 티베리아스 마을에서두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이 새로 체결된 수정 평화협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 5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시 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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