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승무원 8명 탄 선박 캐나다 밀입국 적발

  • 입력 1999년 8월 12일 19시 27분


한국인으로 보이는 승무원이 탑승한 선박이 중국계 불법 이민자 150명을 싣고 캐나다에 몰래 입국했다가 적발돼 체포됐다고 캐나다 이민국이 11일 밝혔다.

캐나다 이민국의 조르주 바르네 대변인은 이 선박이 밴쿠버 북서쪽 800㎞지점인 퀸 샬럿 제도 해안 부근에 밀입국자를 내려놓고 도주하다가 군경의 추적 끝에 나포됐으며 밀입국자는 모두 중국계 불법이민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승무원 8명이 한국인(코리안)이라고 말했으나 남한과 북한중 어느 쪽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 이민국은 심한 파도 속에 배에서 내려 해안까지 헤엄쳐 도착한 밀입국자 150명을 체포했으며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의료 관계자를 현지에 파견했다.

지난달 19일에도 캐나다 밴쿠버 부근 해안에 123명의 중국인이 선편으로 몰래 입국하려다 체포된 적이 있다.

〈샌즈피트(캐나다)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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