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서해交戰]일본 반응…『한국정부 입장 지지』

  • 입력 1999년 6월 15일 23시 32분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관방장관은 1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대화를 통해 한시라도 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NHK방송은 “총격전이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남북한 차관급 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논평했다.

아사히신문은 “관계국들 사이에 추진해온 대화기조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으나 대화창구를 닫지 않고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이 열린 것은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150엔 가량 올랐다가 서해 교전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해 한때 1만7000엔대가 무너졌다. 그러나 오후에는 사태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93.18엔 오른 1만7282.00엔으로 마감됐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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