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식단 「다이옥신」공포 확산…프랑스産도 반입금지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다이옥신에 오염된 벨기에산 사료 파동이 유럽연합(EU)은 물론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EU는 2일 오염된 벨기에산 사료로 키운 닭고기와 달걀 등의 유통을 금지한데 이어 4일 벨기에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및 관련제품도 유통을 금지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이에 앞서 벨기에산 닭고기와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유통을 중단시켰으며 오염된 수입사료를 써 생산한 자국내 육류제품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도 EU산 닭과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으며 캐나다는 EU산 가금류와 돼지고기 달걀 등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러시아도 벨기에산 돼지고기와 돼지사료의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은 벨기에 등지로부터 닭고기와 달걀 돼지고기 등이 수입될 경우 즉시 압수, 폐기키로 했으며 이미 수입된 벨기에와 프랑스산 쇠고기와 우유, 가공유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4일 유럽산 육류와 계란 수입을 금지했으며 홍콩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산 축산품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가나정부도 비슷한 조치를 내렸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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