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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31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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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대중 대통령과 바가반디 대통령은 상호이해와 협력에 바탕을 둔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몽골의 나란차츠랄트 총리와 곤치그도르지 국회의장이 대중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방문기간 중 양측은 한국-몽골간 우호협력관계의 가일층 발전과 또한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의견을 환하였다.
3. 양국 정상은 1990년 3월 서명된 외교관계 수립 의정서 및 1991년 10월 발표된 공동성명의 합의내용을 기초로, 수교이래 9년여 동안 정치 경제 문화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되어 온 점을 평가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새로운 차원의 상호보완적인 양국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4.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 4자회담 추진 등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구축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였고, 이에 대해 바가반디 대통령은 충분한 해와 지지를 표명하고 가까운 시일내 구체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였다.
양국 정상은 핵동결 의무를 규정한 1994년 10월의 제네바 합의가 지속적으로 행되는 것이 지역안보 뿐만 아니라 범세계적 핵비확산 노력에 중요한 기여를 할 이라고 평가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제53차 유엔 총회에서 `몽골의 국제안보-핵지위 결의안'이 택된 것을 환영하고, 동 결의안이 충실하게 이행되기를 희망하였다.
5. 양국 정상은 21세기 동북아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다자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이 아태지역의 신뢰강화, 평화 및 안보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ARF의 발전 및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국측은 APEC과 ASEM에 가입하고자 하는 몽골측의 희망에 대해 관심을 갖기로 였다.
6. 바가반디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였음을 평가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몽골이 시장경제 확립과 함께 경제발전 및 정치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같은 몽골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가능한 위내에서 개발경험 전수, 인적자원개발 등 기술협력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기간사업에 대한 EDCF 차관지원 등 경제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양국 정상은 민간부문의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촉진하기 위한 민간기업간 협의채널을 구축하여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7. 양국 정상은 21세기 한-관계 증진과 상호이해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양국 교부간 고위급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정당 및 의회간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국 정상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문화 학술 육 및 육 분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금번 방문시 서명된 양국 교육부간 `교육협력프로그램'과 한국 문화관광부와 몽골 보건복지부간 `체육교류 약정'은 동 분야의 구체적인 진전을 위한 기초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9. 양국 정상은 방문기간 중 `형사사법공조조약' 및 `범죄인 인도조약'에 서명한 것은 사법분야 협력과 범죄예방의 기초를 제공한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하였다.
10. 회담시 양국 정상은 인권을 존중하고, 민주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안정적인 발전과 국제평화와 안보유지의 기초가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또한 군축 환경보호 마약거래 국제적 테러, 인구의 급증, 빈곤 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해 양국간 및 유엔, 기타 국제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데 합의하였다.
특히 양국 정상은 황사, 월경성 대기오염 및 사막화 등 동북아지역이 당면한 환경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역내 다자간 협력에 참여키로 하고, 한-몽골 양자간 환경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11. 김대중 대통령은 몽골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바가반디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하였다.
바가반디 대통령은 이에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