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빅스타」 던컨, 오닐 그늘서 「독립선언」

  • 입력 1999년 5월 25일 19시 30분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는 누구일까.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득점왕에 오른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일까. 아니면 그 뒤를 이어 득점 2위에 랭크된 ‘공룡’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일까.

‘빅스타’로 부상된 선수는 바로 신인왕 출신 프로 2년차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2m13, 1백12㎏).

아이버슨과 오닐이 이끄는 필라델피아와 LA가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내리 4연패하며 탈락하자 팬의 관심은 급격히 던컨에게 집중됐다.

던컨은 오닐과 맞선 플레이오프에서 완승을 거둬 만년 2인자라는 그늘에서 벗어났다.

50게임을 치른 올 정규시즌에서 던컨은 더블―더블(두자릿수 득점―리바운드)을 37게임에서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리바운드(11.4개·5위) 블록슛(2.52개·7위) 등에서 오닐(리바운드 7위, 블록슛 14위)을 압도했다.

던컨은 올시즌 NBA에서 뛰는 32명의 외국인선수 중 한명.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서인도제도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출생했다.

취미는 특이하게도 사무라이칼 수집.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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