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산영사관건물 이르면 내달 반환

  • 입력 1999년 3월 15일 19시 54분


미국 정부가 빠르면 내달 중 그동안 무상사용해 온 부산 미영사관(구 문화원) 건물을 한국정부에 반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15일 “현재 미 정부는 부산 미영사관 폐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한 관계자도 “부산 미영사관 폐쇄 문제는 미의회 청문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있으며 미 의회 내에도 별다른 반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 대사관측은 “부산 미영사관 폐쇄에 대한 어떤 결정도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 미영사관은 일제 때 동양척식회사 건물로 사용되던 것을 48년말 미국이 인수해 지금까지 무상으로 사용해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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