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은행 이틀간 폐쇄…수크레貨 방어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53분


브라질 경제위기의 여파가 주변국가에도 번지고 있다.

에콰도르는 정부의 인플레 대책에 항의하는 노동자 총파업을 이틀 앞둔 8일 수크레화(貨) 방어를 위해 은행을 이틀동안 잠정폐쇄(뱅크 홀리데이)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자유변동환율제로 전환했을 때 달러당 7천3백80이던 수크레화는 지난 주말 1만3천5백을 기록해 3주만에 화폐가치가 80%나 폭락했다. 은행폐쇄 조치 발표 직후 정부의 예금동결을 우려한 사람들이 은행에 몰려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그러나 브라질은 8일 새로운 경제개혁안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I

MF의 2차 지원자금 49억달러를 받게 돼 경제안정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IMF와 4백15억달러의 구제금융 협정을 맺은 후 12월 46억달러를 1차로 지원받았으나 올1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서 레알화가치가 40%나 폭락해 IMF와 다시 협상을 벌여왔다.

〈워싱턴·키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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