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이슬람-기독교도 충돌 6명사망…軍해산위해 발포

입력 1998-11-23 07:06수정 2009-09-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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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소요로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이번에는 종교갈등에 따른 유혈분쟁에 휘말렸다.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상업지구에서 이슬람교와 기독교 집단간의 충돌이 발생, 교회와 도박장이 불타고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폭력사태는 이슬람교 신자들이 암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이슬람 사원의 밤 예배시간중 도박장 문을 열지 말 것을 요구한 것이 계기가 돼 발생했다.

기독교인들이 한 이슬람교 신자를 공격했다는 미확인 소문에 분노한 수백명의 이슬람교 신자들은 폭도로 변해 도박장과 교회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또 결혼식이 진행되던 성당에도 난입해 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으며 소방 트럭을 막아 진화작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중 90%는 이슬람교 신자다.

소요현장은 대통령궁에서 1㎞ 떨어진 곳으로 이 지역 상점들은 약탈행위가 계속되자 모두 철시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두 종교 집단간의 유혈 충돌 후 시위대들이 거리를 점거하자 무장 군인들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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