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청문회 첫날]스타검사 『권력남용 사법방해』

입력 1998-11-20 19:27수정 2009-09-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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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대한 하원 법사위원회의 탄핵청문회 첫날인 19일 위원들은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대한 평가, 증언시간 배분, 증인선정 문제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스타 검사는 첫 증인으로 출석해 12시간 동안 시종 차분한 음성으로 “클린턴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해 일관되게 사법방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전 백악관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에게 전화로 폴라 존스 사건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실을 알리는 것에서 올 8월 연방대배심 증언에 이르기까지 진실보다는 거짓을 선택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클린턴의 행동은 대통령의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헌법은 이번 탄핵사건의 결과와 관계없이 클린턴이 퇴임 후에도 위증죄로 기소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스타검사팀이 수사절차상 윤리규정을 위배했으며 공화당이 섹스스캔들을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을 끈질기게 공략했다.

클린턴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데이비드 캔들은 반대신문에서 언론이 스타검사쪽 정보를 토대로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스타검사팀의 언론플레이가 법무부의 윤리규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공화당은 앞으로 2주간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로버트 배닛과 브루스 린지 변호사를 출석시켜 비공개답변을 듣기로 했으며 민주당은 르윈스키의 전화통화내용을 녹음해 폭로한 린다 트립과 이를 부추긴 루시앤 골드버그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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