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특사 문답]『北 사찰보상 요구수용 불가』

입력 1998-11-19 19:23수정 2009-09-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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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금창리 지하시설의 핵개발 연관성에 대한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방북협의 내용은….

“평양에서 이틀동안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에게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과 관련된 목적으로 건설되는 게 아니냐고 묻고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현장접근 문제를 어느 정도 논의했으나 양측의 큰 입장차로 해결을 보지 못했다.”

―북한이 핵사찰의 대가로 얼마를 요구했는가.

“북한은 문제의 시설이 핵개발과 무관하다며 현장접근 조사를 할 경우에는 ‘모욕’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상이라는 개념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액수가 얼마냐는 중요하지 않다.”

―금창리 한 곳에 대해서만 언급했는가.

“그렇다. 금창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했다.”

―북한의 조사거부가 중유제공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의혹해소에 실패하면 94년 제네바합의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시설로 발전될 가능성은….

“한미 양국은 이 시설이 ‘핵개발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를 공유하고 있다.우리가 (북한의 지하핵개발 저지에) 성공한다면 이 시설이 핵활동에 사용될 가능성은 0%가 될 것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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