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美 백인입양아 10만달러에 거래』

  • 입력 1998년 10월 27일 06시 53분


‘백인 신생아’를 원하는 미국 가정이 연 1백만가구인 반면 입양아는 한해 4만3천여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백인 입양아는 최고 1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26일 ‘입양산업이 번창하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입양을 둘러싼 돈거래가 불법이지만 입양아의 극심한 수급 불균형때문에 입양가정 선정과정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입양비는 입양주선기관이나 변호사에게 수수료 형태로 지불된다. 아이 입양에 따른 ‘수익성’때문에 최근 입양주선기관이 급증, 1천7천여곳이나 생겼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변호사나 입양기관이 산모대신 입양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이때문에 뱃속에 든 아이가 거래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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