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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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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치족 반군은 2일 반란을 일으킨 이래 26일 처음으로 수도 킨샤사 외곽까지 진격, 킨샤사에서 동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킨샤사공항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정부군은 시가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 통금령을 내렸으며 시내 거리에서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반군측 지도자 에르네스트 왐바 디아 왐바는 이날 동부 고마에서 “우리는 킨샤사 시내에서 정부군을 격퇴시키고 있다”며 “25일 환도했던 로랑 카빌라 콩고민주공대통령은 다시 수도를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측의 디디에 무멘기 공보장관은 “킨샤사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며 “정부군과 앙골라 짐바브웨 연합군은 곧 반군의 거점을 공격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반군을 지원하는 르완다정부는 26일 “앙골라와 짐바브웨군이 콩고민주공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르완다도 투치족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킨샤사·고마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