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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5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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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산업전문지 IW(Industry Week)가 매년 선정, 발표하는 세계 1천대 제조업체 리스트에 따르면 한국기업은 작년에 1천대 기업에 19개가 포함됐으나 올해는 새로 들어간 곳은 하나도 없고 그나마 19개중 7개가 등외로 탈락했다.
탈락기업 7개는 한화종합화학 인천제철 삼성전기 쌍용양회 제일제당 현대정공 LG금속 등이다.
잔존한 12개사도 가장 상위를 유지한 삼성전자가 작년 70위에서 올해는 1백38위로 밀려난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2백30위) 선경㈜(2백53위) 포항제철(2백80위) 등 모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97년말 기준으로 연간매출액 이윤율 부채규모 등을 종합평가한 이번 조사의 판도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인수합병(M&A)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IW는 “한국기업의 경우 원화의 평가절화와 극심한 매출부진 및 부채율 상승 등으로 인해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