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 다카야마(高山)시에서 연구를 수행해온 일본 미국 독일 폴란드의 과학자 1백20명으로 구성된 국제적 연구팀은 1년여의 실험 결과 뉴트리노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연구 데이터를 얻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발견이 최종 확인될 경우 현대 과학의 핵심 이론의 수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무게가 나가지 않는 우주의 의문을 푸는 실마리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험을 통한 데이터 분석결과 결합하는 미립자에 따라 일렉트론―뉴트리노, 무온―뉴트리노, 타우―뉴트리노 등 세가지 형태로 분류되는 뉴트리노가 진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과학자들은 진동하는 모든 것은 질량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량을 가진 뉴트리노는 천체 물질의 형성, 그리고 이후 수십억년간의 물질 운동, 나아가 우주의 팽창과 진화과정을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어 기존 천체 물리학 이론이 모두 수정될지도 모른다.
〈도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