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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5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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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제네바 긴급회담후 7개항의 성명을 통해 “양국이 지난달 실시한 핵실험을 비난하며 더이상의 실험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히고 남아시아에서의 핵무기 경쟁을 막기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그러나 5개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외무장관들은 또 “현행 핵확산금지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이 규정한 핵보유국 지위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NPT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제제재 주장에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 갈등을 빚었다. 한편 고하르 아유브 칸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4일 파키스탄은 인도가 7월 추가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칸장관은 일본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인도의 추가 핵실험은 7월중 동부 오리사주의 새로운 핵실험장에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이슬라마바드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