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씨 방한 청와대-국회 예방…美의원 일행과 동행

  • 입력 1998년 5월 26일 06시 35분


70년대 재미(在美)로비스트로 활약했던 박동선(朴東宣)씨가 25일 미국 하원 찰스 랭글 의원(세입위원회 민주당 간사)및 프랭크 쿼리니 전의원과 함께 방한했다.

박씨와 랭글 의원 일행은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면담했으며 이에앞서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을 예방했다. 3당 원내총무들도 만났다.

검정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 차림의 박씨는 이날 김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요즘 직함이 무엇이냐”고 묻자 “달리 직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의장 등과의 대화에서는 별다른 얘기를 하지않았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76년 ‘코리아 게이트’의 주인공인 박씨는 최근 외국 투자자들과 합작으로 한국에서 호텔과 인삼사업 등을 하기위해 국내 재계인사들과 자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랭글 의원은 6·25전쟁 참전 용사로 미국의 대표적인 친한파(親韓派)의원.

그는 김대통령의 방미(訪美)를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방한하면서 70년대 이후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박씨에게 동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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