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부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한국의 1만여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1천억원 상당의 사무자동화(OA) 소프트웨어 ‘MS오피스97 전문가용’ 1백만개를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기증은 MS사로서도 유례없이 큰 규모로 한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사는 제품 공급과 함께 각 학교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02―531―4500).
MS사는 이미 지난해 동아일보사와 손잡고 2백여 대학에 1백10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한 바 있다.
발머부사장은 또 “기존 제품보다 20% 값을 내린 ‘중소기업용 오피스97’을 한국에 곧 시판한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의 효율적인 활용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제품은 ‘워드’‘엑셀’ ‘퍼블리셔’ 등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MS사가 중소기업 업무에 맞도록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인 썸텍(대표 이종호·李種浩)과 공동 개발한 ‘스몰오피스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추가한 게 특징이다(080―022―7337).
한편 발머부사장은 “윈도98은 6월25일 예정대로 시판하며 한글판 윈도98은 7월중에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