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아프리카 최빈국 對美부채 탕감』

  • 입력 1998년 3월 29일 2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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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8일 “미국은 아프리카 최빈국의 대미(對美)부채를 탕감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도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재계지도자들을 만나 “5월 중순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외채 탕감문제를 제기하겠다”며 “다른 서방국가들도 아프리카에 대한 부채탕감에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아프리카의 대미부채 16억달러를 탕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98회계연도 예산에 3억5천만달러를 책정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개발원조를 현재 7억달러에서 8억3천만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히고 남아공에 대한 6억5천만달러 지원계획 등 2건의 대형 아프리카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아프리카 순방중 발표한 정책에 대해 세부계획을 마련키 위해 개혁지향적인 아프리카국가 지도자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나흘간의 남아공방문을 마치고 29일 다음 방문국인 보츠와나에 도착했다.

〈요하네스버그DPA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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