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사이토 료에이 다이쇼와(大昭和)제지회사 명예회장이 7천8백10만달러에 구입한 르누아르의 ‘물랭 들 라 갈레트’가 작년5월 5천만달러에 팔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
이 유화는 파리 몽마르트의 한 카페에 모인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이토 명예회장은 8천2백만달러에 구입한 반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과 함께 애지중지해왔는데 96년 사망직전 “내가 죽으면 두 작품을 관에 함께 넣어달라”고 말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르누아르의 그림은 다이쇼와제지의 계열사로 넘겨졌다가 빚에 몰린 이 자회사가 되팔았는데 새 주인은 미국인 수집가로 추정된다고.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