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해상강도짓…한국어선 통신장비 빼앗아

해상에서 우리 어선의 통신장비 등을 빼앗아 달아나던 중국 어선 2척중 1척이 또다른 우리 어선과 충돌, 침몰했으나 선원 11명은 모두 구조됐다. 9일 오후 10시경 제주 북제주군 비양도 북서쪽 25마일 해상에서 중국선적 저인망 어선 루원위(魯文漁) 3167,3168호 선원 10여명이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저인망 어선 국일호(선장 임대문·37)에 난입, 통신장비와 어획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중 루원위 3167호는 비양도 서쪽 55마일 해상까지 달아났다가 국일호의 연락을 받고 추적에 나선 여수선적 저인망어선 문창호(선장 조형수)와 충돌, 침몰했다. 중국선원 11명은 문창호와 제주해경 경비함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