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의 수출공세를 경계하고 있다.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들이 일본 내수시장 및 동남아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무역관은 7일 일본 산업소재 업체들이 원화 약세로 수출 시장을 잠식당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유화업계는 현대석유화학 등 한국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늘린 데다 내수침체 환율상승 등으로 강력한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에틸렌 등 유화제품의 국제가격이 떨어지고 일본 업체 가동률이 저하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걱정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최근 발표한 석유화학 수요전망에서 기초원료인 에틸렌 수출이 2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