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치(Kimuchi)」가 아니라 「김치(Kimchi)」입니다.
16∼19일 태국 치앙라이에서 열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 제11차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는 「김치」의 국제적 표기를 「Kimchi」로 통일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김치」는 원조격인 한국의 「김치」와 후발주자인 일본의 「기무치」 두 가지로 통용돼 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해 3월 CAC 제10차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 「김치」의 국제규격화 필요성을 제안, 이를 위한 절차를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 1년간 네차례의 한일(韓日)실무자협의를 통해 「김치」의 영문명 및 규격명을 「Kimchi」로 하는데 합의했고 이번 회의에서 이를 공인한 것.
이로써 「김치」는 8단계의 CAC 식품규격화 과정 중 4단계를 마무리했으며 2001년까지 나머지 4단계를 거칠 경우 「김치」는 「kimchi」라는 명칭의 전세계적 식품으로 자리잡게 된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