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 2차본회담]내년 3월16일 개최

  • 입력 1997년 12월 11일 08시 12분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첫 본회담이 10일 낮 12시(한국시간 저녁 8시) 2차 본회담 개최일자만을 확정한 채 분과위 구성 등 주요의제에 대한 합의없이 폐막됐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날에 이어 3차회의를 속개, 이번 본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분과위 구성 문제에 대한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한미(韓美) 양국과 북한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4자회담 대표단은 본회담 폐막 후 의장성명을 통해 차기 본회담을 내년 3월16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의장성명은또내년2월 중순 2차본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특별소위원회(국장급 실무협의체)를 소집, 2차본회담에서 논의할 사안들을 사전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본회담의 성과와 관련,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수석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에서 북―미(北―美)대화뿐 아니라 남북대화도 함께 추진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지금까지의 북한측 자세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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