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의혹」 체코내각 총사퇴

  • 입력 1997년 11월 30일 19시 50분


불법 선거자금 모금의혹을 받아온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총리는 지난달 30일 『내각과 함께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구성 협상에 참가할 것이나 다음 정부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퇴 결정은 29일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이 집권 중도우파 연정의 사퇴를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캔들은 27일 요세프 지엘레니에치 전 외무장관이 『집권 시민민주당(ODS)이 국영 제철업체 민영화 과정에서 상당 지분을 획득한 한 사업가로부터 막대한 선거 자금을 받은 사실을 클라우스총리가 감춰왔다』고 폭로하면서 표면화했다. 〈프라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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