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내선 항공사들,기내 휴대품 제한…손가방1개만 허용

  • 입력 1997년 11월 29일 20시 12분


앞으로 미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한 개의 간단한 수하물만 기내로 갖고 들어갈 수 있게 돼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항공업계는 국내선에 한해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탑승자에게 지금까지 두 개까지 허용하면서 실제로는 거의 제한을 두지 않았던 휴대품 기내반입 수량을 간단한 가방류 한 개로 제한키로 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은 지난주말부터 휴대수하물을 규제하기 시작했으며 내달초부터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비롯한 몇개 항공사가 휴대품 반입을 한 개로 줄일 예정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주요 항공업체들도 휴대품 반입제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사들의 이같은 조치는 승객들의 기내반입 휴대품수가 최근 크게 늘면서 안전운항이 위협받을 수준에 이른데다 일반석과 1등석을 구분해야 한다는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휴대품 반입제한 조치에 나선 두 항공사들은 기내반입 가방의 크기를 노트북 컴퓨터나 간단한 손가방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 입국한 후 미 국내선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휴대수하물의 크기를 줄여야만 한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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