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산불연무 피해， ２조８천억원 추산

동남아를 뒤덮은 인도네시아 산불연무로 11조7천억루피아(약 2조8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인도네시아의 환경단체 「인도네시아 환경포럼」이 24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4∼9월 동안 계속된 산불로 최소한 1백71만4천㏊의 산림 및 토지가 불탔다고 주장했다.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산하는 산불면적 30만㏊나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위성사진으로 판독한 산불피해면적 80만㏊보다 훨씬 넓은 것. 한편 동남아지역 가뭄의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엘니뇨현상은 앞으로도 2,3개월간 계속돼 비가 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마이클 코프란 세계기상기구(WMO) 기후계획국장이 24일 밝혔다. 코프란 국장은 『이 지역에서는 현재 많은 비를 동반하는 몬순(계절풍)과 한발을 일으키는 엘니뇨가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3개월내에 엘니뇨가 수그러들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제네바APAFP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