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립모리스,「연기없는 담배」실험 계획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자가 피는 담배에 비흡연자도 「간접흡연」 피해를 상당히 본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담배가 타고 있을 때 발생하는 「불완전연소에 의한 연기」가 크다. 세계 최대의 담배업체인 필립 모리스사는 담배 끝에 부착, 이같은 불완전연소 연기와 담뱃재를 제거해주는 「초소형전자 궐련 물부리」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호출기 크기의 담뱃갑에 특별한 담배와 전자 라이터를 갖춘 「어코드」 제품에 대해 11월 미국과 일본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코드에는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작동되는 전자 라이터가 붙어있어 흡연자가 피울 때만 담배가 타도록 고안돼 있다. 흡연자들이 빨아들이는 타르와 니코틴의 양과는 관계없다.그러나 금연론자들은 『필립 모리스가 개발한 이 담배야말로 몸에 해로운 흡연습관이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담배 제조업계가 얼마나 광분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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