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 중단』…美-러 합의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51분


미국과 러시아는 23일 러시아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민수용으로 완전전환한다는데 합의, 앞으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이날 빅토로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이 핵무기원료 생산 원자로의 민수용 전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세계 핵무기 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협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0년부터 미국의 기술 및 재정 지원으로 러시아내에 남아있는 3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민간용 원전을 위한 우라늄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최근 생산된 플루토늄도 핵무기 제조에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수용으로 전환될 러시아내 3개 원자로는 세베르스크와 톰스크 등에 있으며 러시아의 다른 10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는 이미 폐쇄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14개 공장을 지난 89년 이미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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