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단체연합이 11일 정치인들이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인종차별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아시아계 인사들의 백악관 출입이 수차례 저지당한 사실까지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국 인권위원회의 이본 리를 비롯, 수명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지난 7월과 지난주 이름이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백악관 출입이 저지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마이클 매커리 대변인은 『백악관도 인간에 의해 운영되는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실수를 할 수 있다』며 보도내용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 중국인 무기상을 포함해 부적절한 인사들의 백악관 출입이 허용되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출입절차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이재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