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무역협정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이른바 「패스트 트랙」 권한의 연장을 다음달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남미 및 아시아 시장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다음달 만료되는 패스트 트랙 권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74년부터 대통령에 부여된 이 권한의 연장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외국기업들이 남미 및 아시아 국가들과 20여건의 무역협상을 이미 타결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각종 규제에 묶여 협상타결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해 결국 외국기업에 이익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