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도 「兵役」파문…각료내정자가 영향력 행사

  • 입력 1997년 8월 20일 19시 47분


모하메드 하타미 이란대통령이 신임 각료인준을 둘러싸고 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처해있는 가운데 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의 군복무를 면제받은 각료지명자도 인준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슬람 보수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는 지난주 하타미대통령이 인선, 의회에 인준을 요청한 22명의 각료 지명자중 5분의1에 대해 인준을 거부하겠다고 19일 위협했다. 각료지명자중 특히 내무장관 지명자인 압둘라 누리는 그가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 야당의원들로부터 공직자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나테크 누리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강경 우파세력은 의회 2백70석 가운데 과반수인 1백50석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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