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을 경수로 착공 목표일로 정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내달 2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개별서비스계약(ISC)에 관한 2차 협상에 착수, 착공을 위한 실무준비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의 고위당국자는 『지난 중순 ISC협상시 북한측이 숙련공에 대한 임금지급기준을 너무 높게 요구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오는 2일 2차 ISC협상단 10여명을 북한에 보내 북한측 용역송출회사인 금호무역주식회사측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EDO와 북한은 이달초 뉴욕에서 양해각서를 통해 경수로공사에 참여하는 북한노동자 최소임금을 1백10달러로 정했으나, 구체적인 숙련공 임금은 별도로 ISC협상에서 정하기로 하고 1차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협상을 벌였다.
이 당국자는 또 공사착공시기와 관련,『8월12일은 KEDO가 착공목표일로 정한 날일뿐 확정된 공사착공일은 아니다』면서 『ISC계약체결, 양화항과 신포지구간 도로정비공사 등이 순조롭게 계획대로 추진되는지의 여부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