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에 관계정상화 의사 전달

미국은 걸프지역의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에 명확한 관계재개 의사를 전달했다고 사우디계 아랍어신문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지가 23일 보도했다. 아우사트는 미국이 이란 지도부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오만과 카타르의 중재자들을 통해 최근 이란정부에 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3단계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등 여러차례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나리오는 △이란이 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미국내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쌍무관계 협상의 전단계로 중동평화 등 지역현안을 논의할 실무자급 협상 추진 △이란에 대한 무역제재 해제 등의 순서가 될 것이라고 아우사트는 예상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9년 이란 회교혁명과 미 대사관 인질사건 이후 외교관계를 단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