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산당이 15일로 창립 75주년을 맞았다. 지난 80년대 말 시작된 사회주의국가의 몰락으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린 지금 일본 공산당은 최근 일 정계에서 의석수를 크게 늘리는 등 오히려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일 공산당의 장수배경은 시대 흐름에 맞게 정강과 이념을 스스로 변혁하면서 정부에 대한 건강한 견제세력이라는 이미지를 일관되게 고수한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일 공산당은 초창기에는 프롤레타리아 독재 등 혁명노선 기치를 내걸었으나 70년대초부터 현실주의 노선으로 전환, 76년 「자유와 민주주의 선언」을 통해 △근로자의 사유재산을 보장하고 △국유화 대상을 대기업의 주요 생산수단에 한정 하는등 정강을 혁신하기에 이르렀다.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과는 문화혁명 당시 급진 폭력 등을 둘러싼 견해 차이로, 북한과는 70년대초 개인숭배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별하면서 스스로를 차별화했다.
일 공산당은 고도의 자본주의사회인 일본이 한순간에 사회주의로 이행되는 것은 불가능풉만資볶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