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력， 核폐기물 北수출서류 대만정부에 정식제출

대만 전력공사가 최근 대만정부에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수출에 관한 허가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하는 등 핵폐기물의 대북(對北)수출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은 10일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최근 대만전력공사가 대만 원자력위원회에 북한과의 핵폐기물 수출계약 허가를 정식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대만 전력공사측이 핵폐기물의 대북 수출을 위한 절차 밟기에 들어감으로써 대만정부가 이를 허가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유장관은 이와 관련, 『형식상으로는 그렇지만 내용상으로는 대만 정부가 북한과 핵폐기물 수출 협상을 강행할 경우 대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