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백옥선씨,동경서 40회 자선공연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55분


지난 22일 도쿄(東京) 신주쿠(新宿)문화센터에서는 재일(在日) 한국인 白玉仙(백옥선·65)씨가 마련한 자선공연이 열렸다. 일본인 방청객 2천여명이 자리를 메운 이날 공연에서 백씨는 「38선의 어머니」 등 자신이 만든 곡을 비롯, 「아리랑」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한국 민요와 가요를 열창했다. 그는 지난 79년부터 1년에 1∼3차례씩 18년간 자선 공연을 벌여왔다. 주로 노인과 장애인 등 일본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이 초청 대상. 『한일 친선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일본 사회에서 한국인들이 제대로 대접받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일본에서 음반도 취입할만큼 노래를 좋아해 공연이라는 형식을 택했다. 백씨는 당초 자선공연은 40회로 끝낼 생각이었으나 『계속해달라』는 단골 팬들의 요청이 많아 힘이 있을 때까지는 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동경〓권순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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