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엘니뇨」 비상사태 선포…9개주 해안 수온상승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페루정부는 21일 엘니뇨현상에 의한 기상이변이 북부해안에 나타나기 시작함에 따라 24개 주(州)중 툼베스 등 9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는 최근 북부해안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등 엘니뇨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사이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국립기상대의 관측에 따른 것이다. 페루는 지난 82∼83년 강력한 엘니뇨현상을 겪으면서 북부지방에서는 폭우로 홍수가 나고 남부지방은 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12%나 떨어졌었다. 당시 북부해안의 여름철 수온은 예년보다 10도 이상 높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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