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핵폐기물 이전 계약을 체결, 주목을 받아 온 대만 전력공사는 14일 마셜군도에 핵폐기물을 저장하는 계획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공사의 대변인은 『우리는 타당성 조사단계에는 돈을 지불할 수 없다. 폐기물저장 시설이 완성된 다음 시설 사용료를 낼 것이다. 우리는 이번 계획의 주동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평양의 작은 섬들로 구성된 마셜군도는 대만 핵폐기물 저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대만으로부터 2천만달러(약1백80억원)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공사측과 마셜군도 정부는 지난해 핵폐기물 저장소 건설을 위한 사전 협력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