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美,4자회담 일정 내달 결정…예비회담 개최 합의

  • 입력 1997년 6월 14일 19시 58분


남북한과 미국은 14일 오전(현지시간 13일 오후) 뉴욕에서 3자실무접촉을 갖고 이달중 차관보급 3자접촉에 이어 내달중 예비회담을 열어 4자회담의 날짜를 잡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 이전에 식량지원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완전히 철회하지 않아 4자회담의 성사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실무접촉에서 차관보급 접촉과 예비회담 날짜를 잡자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나와 대체적인 4자회담 추진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측은 선(先)식량지원 보장요구가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4자회담과 연계하겠다는 뜻을 밝혀 북한의 자세가 크게 변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는 李秀赫(이수혁)주미한국대사관 정무참사관 李根(이근)주유엔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마크 민튼 미국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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